이하늬의 시원하고 코믹한 연기가 담긴 드라마, 원더우먼.

이하늬의 코믹하고 시원한 연기가 잘 드러난 드라마가 있다. 이하늬, 이상윤 주연의 원더우먼이다. 원더우먼은 이하늬의 1인 2역 연기가 잘 담긴 드라마로, 비리 검사에서 재벌 상속녀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면서 여러 빌런들을 상대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제작진으로는 제작사의 길 픽쳐스가 있고, 책임프로듀서로 SBS 드라마운영팀 CP를 맡고 있는 홍성창이 있다. 연출로는 압구정 종갓집, 달려라! 고등아, 일지매, 산부인과, 장미의 전쟁, 다섯 손가락,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언니는 살아있다, 굿 캐스팅을 맡았던 최영훈이 연출했다. 극본에는 김윤이 집필하였다. 

 

등장인물로는 주연인 조연주, 강미나 역의 이하늬, 한승욱 역의 이상윤이 있다. 그 외의 인물들로는 한성혜 역의 진서연, 안유준 역의 이원근, 한성운 역의 송원석, 한영식 역의 전국환, 서명원 역의 나영희, 한성미 역의 송승하, 허재희 역의 조연희, 노학태 역의 김창완, 김경신 역의 예수정이 있다. 조연주는 중앙지검 형사 3부 검사이다.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장의 외동딸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사람이다. 스폰을 받고 라인을 타면서 중앙지검 스폰서 비리 검사의 주축을 맡고 있다. 가장 주력으로 줄을 서고 있던 차장 검사 라인을 확고히 하기 위해 범인을 몰래 쫓아 수사를 나갔다가 자신과 굉장히 흡사한 여자를 보게 된다. 그렇게 범인을 쫓던 중 의문의 차량에 치여 공중으로 날아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 이후 병원에서 깨어났더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주변 모두가 한주 그룹의 며느리라고 한다. 그리고 곧 친정인 유민그룹의 경영권이 승계되는 유일한 상속녀가 되었다. 조신하게 살라는 주변의 눈치에도 본래의 성격이 나와 자꾸만 부딪히게 되고 그러던 중 한승욱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된다.

 

한승욱은 한주 그룹 차기 후계자의 아들로 재벌 3세였으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후계 구도에서 물러나게 된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남과 동시에 사랑했던 약혼녀 강미나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잊고자 한승욱은 어머니와 미국으로 향하고 시간이 지난 뒤 아버지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혼자였던 강미나가 필요했다. 다시 만난 강미나는 예전 자기가 기억하던 모습과 달리 거침없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첫사랑이었던 누군가가 생각나면서 진실을 밝히는 것 외에도 그녀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간다.

 

이하늬의 시원한 연기와 전혀 다른 매력의 1인 2역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원더우먼은 최저 시청률 7%,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면서 종영하였다. 이 인기에 힘입어 SBS 연기대상에서 이하늬와 이상윤은 각 각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